
새로 공개된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 자료에 따르면, ‘월드컵 비자’를 받고 캐나다에 입국한 외국인 175명이 이후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열린 경기 관람을 위해 승인된 26,111명의 임시 체류자 중 약 0.7%에 해당한다. 가나 출신 신청자가 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내용은 가나 현지 언론들이 요약 보도한 글로브 앤 메일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이 수치는 오타와와 개최 도시들이 대회 종료 후 보안 및 이민 통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팬들이 예정대로 출국했으며, 난민 신청 비율은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 역사적 평균 범위 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 수치가 방문자 심사 과정의 허점을 드러내며, 2028년 하계 올림픽 유치 전 비자 심사 강화 요구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법에 따르면, 방문 비자로 입국한 사람도 국내에 체류 중이라면 난민 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 월드컵 관중들의 난민 신청은 현재 평균 대기 기간이 24개월인 이민·난민 심사위원회에서 처리된다. 신청자는 180일 후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등에서는 사회복지 서비스에 부담을 준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모빌리티 담당자들에게 이번 사태는 경고의 메시지다. 직원들의 경기 관람 여행 패키지를 후원한 기업들은 출국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불법 체류를 방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향후 비자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 여행 보험사들도 난민 신청으로 인한 귀국 지연이 보험 약관을 무효화할 수 있어 스포츠 행사 관련 보장 내용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IRCC는 대부분의 신청자가 생체 인식 검사와 감시 명단 확인 등 강화된 심사를 거쳤다고 밝혔으나, 준결승과 결승 사이 8일밖에 없어 늦게 접수된 비자 서류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오타와는 현재 2030년 동계 올림픽 공동 개최를 앞두고, 국회 예산 담당관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의무 출국 기록 제도 도입을 유산으로 남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