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대법원이 9월 8일 예기치 않은 임시 판결을 내리고 9월 15일 이를 공개했다. 이 판결에 따라 2022년 ‘민주주의 기억법’(일명 ‘손자법’)에 따라 시민권을 취득한 이들의 선거 등록이 동결되었다. 법원은 대량 귀화 과정에서 거주지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민원을 받아들였으며, 이로 인해 2027년 총선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귀화한 최대 30만 명의 스페인 시민권자, 특히 라틴아메리카와 미국에 거주하는 이들은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투표권이 제한될 수 있다. 이들에는 공화국 망명자 후손, 프랑코 시대 난민, 1978년 이전 결혼으로 시민권을 상실한 여성들이 포함된다. 해외 거주 스페인인과 인재 이동 및 현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들에는 여권 갱신, 영사 서비스, EU 내 자유 이동권 등 시민권이 확정되어야 가능한 서비스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민 변호사들은 스페인 헌법 제11조 3항이 망명자 후손의 귀환권을 보장하고 있어 항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판결의 범위를 검토 중”이라며, 최종 지침이 나올 때까지 영사관에 일반 여행 서류 발급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민주주의 기억법’ 여권 소지 직원에 대한 기존 글로벌 이동 혜택을 유지하되, 이들의 신분이 ‘임시적’으로 전환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동결 조치가 유지된다면, 스페인은 국적 등록 절차를 재검토하고 서류 제출 기준을 강화해야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스페인인과 결혼했거나 현지 노동 계약으로 재배치된 외국인 직원의 이중국적 신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처: Le Mo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