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교통물류국장 메이블 찬은 9월 22일 베이징으로 출국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통장관회의(TMM)와 글로벌 지속가능 교통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 회의에는 21개 APEC 회원국의 교통 책임자들이 모여 팬데믹 이후 연결성 강화, 국경 절차의 디지털화, 화물 및 여객 운송의 탄소 저감 방안을 논의한다. 홍콩은 중국 내 별도의 관세구역이지만, APEC에서는 ‘홍콩, 중국’ 명칭으로 참여한다. 찬 국장은 전자출입국 심사 얼굴인증 게이트의 전면 도입과 잦은 방문객을 위한 신규 모바일 등록 앱 ‘고 홍콩(Go Hong Kong)’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홍콩 진전을 소개하고, 지역 내 신뢰 여행자 프로그램 상호인정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곧 개통 예정인 황강항에서 완전 공동심사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중국 본토 측과 세관 및 출입국 절차 조율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사업장을 둔 다국적 기업들에게 이번 회의는 매우 중요하다. APEC 교통 성명서는 전자 운송서류(e-CIM, e-B/L)와 항공 서비스 자유화의 지역 조화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친환경 항공 연료나 지역 탄소 상쇄 기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홍콩에 본사를 둔 기업 출장 프로그램의 향후 준수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빌리티 관리자들이 주목할 점은 9월 23일 발표될 공동성명서다. 예상대로 장관들이 디지털 건강 및 여행 증명서 상호인정을 승인하면, 2027년부터 홍콩 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비즈니스 여행객의 출발 전 서류 확인 절차가 대폭 단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