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노이 주 법무장관 콰메 라울은 9월 23일, 로드아일랜드 연방 판사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발효된 지침을 무효화한 후 승리를 선언했다. 해당 지침은 주 정부가 헤드스타트, 노숙자 보호소, 정신건강 위기 프로그램 등 연방 자금 지원을 받는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이민 신분을 확인하도록 요구했다. 이 지침은 2025년 행정명령인 ‘개방 국경에 대한 납세자 보조금 종료’에서 비롯된 것으로, 1996년 복지개혁법의 제한을 확대하려는 목적이었다. 메리 맥엘로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해당 기관들이 법적 권한을 초과했으며 절차적 규칙 제정을 따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는 17개 주와 여러 시민단체가 제기한 주장과 일치한다. 이번 판결은 주로 공공복지 혜택과 관련된 사안이지만, 전 세계 이동성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많은 기업 주재원들이 이사 과정에서 조기 아동 프로그램부터 가정폭력 보호소까지 지역사회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연방 규정이 유지됐다면, 주 정부는 추가 서류 확인을 요구해 합법적 영주권자와 혼합 신분 가족들이 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게 했을 것이며, 이는 고용주의 돌봄 의무 이행에도 부담을 줄 수 있었다. 이번 판결은 9월 18일 발효된 국토안보부의 공공부담 규정 관련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변호사들은 법원의 판단, 특히 법률의 침묵에 대한 강조가 다른 복지 관련 이민 규정에 대한 도전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법무부는 항소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일리노이 주 당국은 행정부에 유사한 신분 확인 정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아이들과 공중보건에 해를 끼치는 관료적 절차”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