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찰은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불법 대부업 조직을 단속해 127명을 체포했다. 이 조직은 홍콩 신분증과 불법 이민자용 건설 허가증 위조도 전문으로 했다. 10월 11일 공개된 이번 작전은 서구룡 지역에서 6개월간의 잠복 수사를 거쳐 이루어졌다. 수사관들은 이들이 위조 문서 한 장당 2,000~2,500 홍콩달러를 받고, 주로 베트남 출신의 불법 체류자들이 건설 현장과 요식업장에서 현금 일자리를 얻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동시에 고금리 ‘일일 이자’ 대출로 차용자들을 가두고, 폭력과 이민 당국에 신고하겠다는 협박으로 상환을 강요했다. 체포된 인원 중에는 베트남 국적자 37명과 핵심 조직원 10명이 포함되며, 홍콩 영주권을 가진 여성 총책도 있다. 압수품으로는 현금 200만 홍콩달러, 위조 장비, 도박 기기, 40만 홍콩달러 상당의 고급 차량이 나왔다. 경찰은 압수한 노트북을 분석해 위조 신분증을 사용한 고객들을 추적 중이다. 이번 사건은 건설 수요가 회복되는 홍콩 노동시장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현장 관리자들은 사진 품질이 좋으면 위조된 근로자 카드가 출입구 스캐너를 통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민 변호사들은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고용주가 최대 3년 징역과 35만 홍콩달러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고위험 현장에서 근로자 카드 실시간 검증을 강화하고, 피해자들이 추방 걱정 없이 착취를 신고할 수 있도록 베트남어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다음 주 이민 당국, 경찰과 함께 50개 건설 현장과 소수민족 식당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