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가 EU의 새로운 입출국 시스템(EES)이 시행된 지 불과 4주 만에 브뤼셀로부터 중요한 양보를 이끌어냈다. 5월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국경 직원들이 대기열이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를 위험이 있을 때 지문 채취라는 가장 느린 절차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최대 150일간 적용 가능하며, 여름 성수기 전체를 포함한다. 이탈리아가 해방기념일 연휴 동안 로마-피우미치노와 밀라노-말펜사 공항에서 3시간 대기 행렬이 발생했다며 긴급 요청을 한 뒤 채택됐다. 이번 결정은 EES의 중단이 아니다. 여권 데이터와 얼굴 이미지는 여전히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야 하며, 180일 중 90일 초과 체류 계산도 계속 유지된다. 변경된 점은 국경 경비원이 수동으로 여권에 도장을 찍고 누락된 생체정보는 나중에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는 국경 대기 시간이 줄어들 수 있지만, 한쪽 통로는 완전 등록을 요구하는 반면 다른 쪽은 단순히 여권에 도장만 찍는 등 불균형한 경험이 될 수 있다. 공항과 항공사들은 이에 맞춰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ENAC는 항공사에 대체 절차에 대해 승무원 교육을 요청했으며, 가능한 경우 대형 항공편 도착 시간을 분산시키도록 권고했다. 로마는 출발 72시간 전까지 승객이 얼굴과 여권을 사전 등록할 수 있는 EU 스마트폰 앱을 시범 운영 중이며, 가을 주요 무역 박람회에 참석하는 비자 면제 비즈니스 방문객에게는 의무화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모빌리티 관리자들에게는 여행객에게 여유 시간을 두고, 여권에 빈 페이지를 남겨 예상치 못한 도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현지 공항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집행위원회의 유연성 조항은 시스템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엄격히 시행 중임을 의미한다.
출처: Visa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