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7일 로마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부총리 마테오 살비니는 리그당이 ‘중대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비EU 국적자의 체류 허가증(permesso di soggiorno)을 취소하고 즉시 이탈리아 영토에서 추방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살비니는 체류 허가증을 “이탈리아 국민이 부여한 관용과 신뢰의 표시”라며 “그 신뢰가 배신당하면 문서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이탈리아 운전면허 제도와 유사한 점수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모든 비EU 체류 허가자는 일정 점수로 시작하며, 법원 판결에 따라 자동으로 점수가 차감된다. 정의된 기준점 이하로 떨어지면 허가가 무효화되고 추방 절차가 진행된다. 리그당 관계자들은 이 법안이 테러 관련 사건에서 최근 취득한 시민권을 취소하는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이는 2018년 이후 간헐적으로 제기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무부 관계자들은 자동 취소 제도가 EU 장기 거주자 지침 2003/109/EC 및 무국적 방지 헌법적 보호와 호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립정부 파트너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외교부 장관 안토니오 타자니(포르차 이탈리아)는 살비니가 언급한 최근 모데나 차량 공격 용의자가 외국인이 아닌 이탈리아 시민이라고 지적했으며, 중도파 지도자 카를로 칼렌다는 사법적 안전장치가 명확하지 않으면 이 계획을 “순수한 쇼”라고 비판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인력 계획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탈리아에는 230만 명이 넘는 비EU 노동자가 있으며, 이들 중 다수가 이미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민 법률 전문가들은 징계 기록에 대한 실사 강화와 국제 파견 근로자들이 체류 안정성에 불안을 느껴 기업 내 이동이 위축될 가능성을 예상한다. 기업들은 인사 담당자에게 입법 일정(7월 상원 제출 예정)을 안내하고 기존 근로자에 대한 과도기 조항을 주시해야 한다. 법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으나, 정치적 영향력은 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치안과 이민 문제가 유권자 관심사 상위 3위 안에 꾸준히 포함되어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채용 시 범죄 기록 증명서 제출 의무화 등 엄격한 준수 의무 강화나, 특정 유죄 판결자들이 체류 권리를 상실해 퇴직금, 주거, 자녀 교육 문제로 이어질 미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