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중부와 서부 지역에 45도 이상의 폭염이 몰아치면서 교통망에 큰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 6월 24일, 메테오프랑스는 전국 절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으며, 지역 행정관들은 선로 변형을 막기 위해 고속철과 일반 철도의 속도 제한을 시행했다. SNCF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TGV 열차의 약 12%, TER 지역 열차의 18%가 취소되거나 지연됐다고 밝혔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운행 속도가 시속 320km에서 200km로 줄었다. 보르도, 낭트, 툴루즈 공항은 ‘고온 활주로’ 무게 제한을 도입해 항공사들이 오후 피크 시간대에 승객이나 화물을 내리도록 강제했다. 국내 항공사 트란사비아는 성능 한계를 이유로 8편의 운항을 취소했으며, DGAC는 활주로 표면 온도가 5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추가 운항 중단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로 교통도 영향을 받고 있다. A62와 A20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시속 20km 감속 조치가 시행됐고, 여러 지방에서는 타이어 파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주간 대형 화물차 통행을 제한했다. 화물 운송업체들은 루아르강 남부 지역의 정시 도로 배송에 24~48시간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 극심한 폭염은 최소 6월 27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장 근로자를 둔 기업들은 안전 관리 지침을 조정하고, 생수 제공을 확대하며, 습구온도(Wet-Bulb Globe Temperature)가 28도 이상일 경우 야외 작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프랑스 노동법 규정을 직원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여행객들은 일정에 여유를 두고 항공 및 철도 운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출처: Euro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