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5일 늦게 발표된 연례 위협 평가 연설에서 호주 국가안보정보국(ASIO) 국장 마이크 버지스는 호주의 전반적인 테러 위협 등급인 ‘가능성 있음’이 더 이상 호주가 직면한 ‘동시다발적이고 연쇄적이며 복합적인’ 위험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급진화 증가, AUKUS 잠수함 기밀을 겨냥한 국가 후원 사이버 첩보, 유대인 상점에 대한 외국 주도 방화 공격 등을 보안 환경 악화의 증거로 제시했다. 버지스는 2014년 이후 ASIO가 31건의 주요 테러 음모를 저지했으며, 최근 시드니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방화 시도도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의 미래 핵추진 잠수함 함대에 관한 기밀 정보를 탈취하려는 활발한 첩보 활동이 진행 중이며, 암호화된 메신저 앱이 청소년 급진화를 ‘몇 주 내에’ 가속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이동 전문가들에게 이번 연설은 배경 조사 강화, 보안 민감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 강화, 그리고 핵심 기술 비자 보안 평가 체계 확대 가능성을 예고한다. 방위산업, 양자컴퓨팅, 사이버 보안, 에너지 인프라 분야 기업들은 보안 승인 소요 기간이 길어지고 외국 출신 직원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국장의 발언은 또한 국가 안보를 이유로 비자 취소 권한을 확대하는 이민법 개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해관계자들은 ASIO와 이민부 비자 결정 시스템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의무화되어 고위험 지역 출신 신청자의 거부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버지스는 “모든 테러범을 막을 수 없고 모든 스파이를 잡을 수는 없지만” ASIO가 이 도전에 ‘잘 대비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호주로 직원을 파견하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이번 메시지는 명확하다. 위험이 고조된 시대에 과감한 보안 태세와 규제 당국과의 투명한 협력이 과제 수행의 핵심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