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오스트리아를 강타한 급속 전기 폭풍으로 금요일 저녁 초반 비엔나 국제공항(VIE)이 전면 중단되며, 국제 규정에 따른 ‘항공기 측면 운영 중단’ 프로토콜이 발동됐다. 현지 시간 17시 30분부터 18시까지 5km 안전 반경 내에 번개가 감지되면서 탑승, 수하물 처리, 급유 등 모든 램프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자다르에서 출발한 라이언에어 항공편을 포함한 여러 도착 항공기 승객들은 기내에 머무른 반면, 지상 직원들은 실내로 대피했다. 공항 대변인 피터 클레만은 이 절차가 번개가 지정 반경에 도달하면 반드시 시행되는 조치임을 확인하며 “이 조치는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약 30분 후 운영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비록 항공편은 신속히 재개되었지만, 짧은 중단으로 인해 바쁜 여름 휴가철 출발 지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극한 기상 상황이 항공사와 공항이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몇 안 되는 변수 중 하나임을 상기시킨다. 비엔나를 경유하는 당일 연결편이 촉박한 기업 출장 담당자들은 7~8월 천둥번개가 잦은 시기에 대비해 여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미 탑승한 여행객들은 객실 문이 안전 신호가 내려질 때까지 열리지 않으므로 필수 약품과 기기를 가까이 두는 것이 권고된다. 운영 측면에서 VIE의 신속한 복구는 2023년 폭풍으로 드러난 램프 배수 및 번개 감지 시스템의 취약점을 개선한 결과를 보여준다. 공항은 이후 오스트리아 기상청과의 레이더 연동을 강화하고, 지상 조업 요원들에게 신속한 램프 재가동 절차를 재교육하는 등 조치를 취해 금요일 지연을 28편 출발과 23편 도착 항공편에 걸쳐 총 90분 내외로 제한했다. 앞으로 비엔나 공항은 2027년 자본 투자 계획에 저비용 항공사 전용 추가 덮개형 탑승교 설치 등 기상 대응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를 우선순위에 둘지 검토 중이다.
출처: Heut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