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과 미국 간 무역 갈등이 7월 28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브라질이 미국의 신규 관세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협의를 공식 요청한 데 이어, 미국 국무부 소속 두 명의 방문관에 대한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서 외교적 냉대도 함께 드러났다. 방문 예정이었던 라일리 M. 반스와 새뮤얼 샘슨은 이번 주 브라질리아에서 ‘선거 공정성’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비자 거부로 방문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 비자 거부 소식은 주말에 처음 보도됐으며, 7월 28일 AFP가 인용한 성명에서 공식 확인됐다. 이는 무역 분쟁이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기업 출장자들의 국경 이동에도 얼마나 빠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미국은 이달 초 노동권 문제를 이유로 브라질산 철강과 농업 원자재에 각각 25%, 12.5%의 관세를 부과했다. 브라질은 WTO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 조치가 GATT 규정을 위반하며 “정치적 간섭”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당장은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전문가들은 기술 사절단, 농업 관련 대표단, 심지어 미-브라질 글로벌 엔트리 시범 프로그램의 신속 비자 처리에도 상호 보복 조치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브라질-미국 상공회의소 정부 업무 책임자인 페르난다 피레스는 “비자가 협상 카드가 되면 양국 간 비즈니스 출장에 연쇄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3분기 상파울루 출장을 계획한 미국 다국적 기업들은 2024년 상호 수수료 문제 당시의 지연 사태를 우려하며 영사관 예약 가능 여부를 이미 확인 중이다. 반대로 브라질 경영진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갈등이 심화되면 추가 보안 심사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출입국 관리 담당자들은 대사관 발표를 주시하고, 파견 계약서에 정치적 위험 조항을 포함시켜야 한다. 만약 협의가 결렬되고 분쟁이 WTO 패널 심사 단계로 넘어가면, 과거 사례에 비추어 약 18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동안 비자 상호 보복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