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내 보수 정부들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유럽이사회 의장 안토니우 코스타에게 8월 4일 화요일에 내무장관들의 긴급 회의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조치는 이탈리아, 핀란드 및 동유럽 여러 국가들이 스페인과의 솅겐 협정 일시 중단과 향후 EU 자금 지원을 엄격한 국경 관리와 연계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엘파이스가 입수한 서한 유출본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동료 국가들을 ‘이기주의, 편견, 잘못된 정보’로 비판하며, 스페인이 4월 승인한 특별 합법화 프로그램은 세우타 사건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방적인 국경 폐쇄가 단일 시장의 통합성을 위협하며, 스페인을 경유해 유럽 전역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및 농식품 부문의 적시 공급망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이탈리아를 넘어 프랑스, 포르투갈까지 임시 검문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져 도로 운송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파견 근로자들의 규정 준수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동성 팀은 비상 경로 계획을 마련하고, 통제 재도입 시 A1 증명서 유효성을 점검해야 한다. 분석가들은 스페인이 이사회 내에서 거부권을 가진 소수파를 보유하고 있어, 산체스 총리가 세우타와 멜리야 주변에 추가적인 프론텍스 배치를 위한 EU 차원의 자금 지원을 요구하며 법적 조치 위협을 철회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다음 주는 국경을 넘는 대규모 행사나 이전 계획을 연기할지 결정하는 기업들에게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번 논쟁은 EU 내 이민 문제에 대한 이념적 분열을 드러내며,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임시 국경 조치가 확산되고 팬데믹 이후 기업 이동성 회복에 추가적인 복잡성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El Paí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