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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의회, 14세 미만 소녀들의 히잡 착용 금지 결정…무슬림 이주 가정의 이동성 우려 증폭

12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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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의회, 14세 미만 소녀들의 히잡 착용 금지 결정…무슬림 이주 가정의 이동성 우려 증폭
오스트리아 국회는 12월 11일 14세 미만 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초·중학교에서 이슬람 머리수건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보수 성향의 정부는 이 조치가 아동을 ‘억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인권 단체와 야당 의원들은 이를 차별적이고 위헌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법은 2025-26학년도 시작과 함께 시행되며, 위반 시 최대 8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글로벌 인재 관리 담당자들에게 이번 결정은 단순한 문화 전쟁 이슈를 넘어선 문제다. 비엔나는 터키, 보스니아, 인도네시아 등 다수 무슬림 국가 출신의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레드-화이트-레드 카드와 EU 블루 카드가 인기 있는 경로다. 기업의 주재원 담당자들은 학교에 다니는 무슬림 자녀를 둔 직원들이 파견을 재고하거나 어려움 수당을 요구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국제학교가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자리 수가 제한적이고 연간 학비가 2만 5천 유로를 넘을 수 있어, 프로젝트 인력을 유지하려는 기업이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오스트리아 의회, 14세 미만 소녀들의 히잡 착용 금지 결정…무슬림 이주 가정의 이동성 우려 증폭


법적 불확실성도 위험을 키운다. 오스트리아는 2021년 10세 미만 여학생 대상 머리수건 금지 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법안에 대한 추가 소송이 예상되며, 결과에 따라 기업들이 장기적인 혼란을 겪을지 아니면 일시적인 정치적 제스처에 그칠지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 어느 쪽이든 인사팀은 해당 직원들에게 새 규정을 안내하고 대체 교육 방안이나 원격 근무 옵션을 모색해야 한다.

통합 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더 큰 평판 손실을 초래할까 우려한다. 국제앰네스티 오스트리아 지부는 이 법이 무슬림을 낙인찍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외국 투자자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허브로 평가받는 비엔나는 국제 엔지니어에 크게 의존하는데, 가족 이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

정부는 영향을 받는 인구가 ‘소수’에 불과하며, 이번 금지 조치는 프랑스와 독일 일부 지역의 유사 규정과도 일치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오스트리아 내 기업들은 명확한 소통과 유연한 복지 정책을 통해 이번 법이 인재 이동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출처: The Guardian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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