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서 체류하며 일하기를 희망하는 국제 졸업생들에게 3월 2일 이민 컨설팅 업체 AVIE가 발표한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내무부가 2026년 3월 1일부터 임시 졸업생 비자(Subclass 485) 신청 수수료를 조용히 두 배로 인상한 것이다. 주 신청자 수수료는 기존 2,300호주달러에서 4,600호주달러로 뛰었으며, 부양가족 수수료도 비례해 올랐다. 특히 12월에 학업을 마치고 기존 비자가 3월 15일 만료되는 학생들에게는 시기가 매우 부담스럽다. 많은 학생들이 이전 수수료 기준으로 예산을 세웠기에, 2주 내에 수천 달러를 추가로 마련하지 못하면 합법적 체류 자격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ICT, 엔지니어링, 의료 분야에서 졸업생 비자 소지자에 의존하는 고용주들은 지원자들이 자금 마련에 분주하거나 신청을 미루면서 인력 충원이 지연될 수 있다. 다만, 캔버라는 13개 태평양 도서국 시민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절반 수준인 2,300호주달러로 낮춘 특별 요금제를 도입해 태평양 노동 이동성 정책과 연계했다. 이민 대행업체들은 이번 갑작스러운 인상이 치열한 글로벌 인재 경쟁 시장에서 호주의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한다. 영국과 캐나다는 2025년에 동등한 졸업 후 비자 수수료를 동결해 졸업생 유치에 나선 바 있다. 또한, 이번 인상은 3월 6일 정부의 새로운 ‘표준화 비자 처리 기간’ 포털 출시 직전에 이뤄져, 효율성 향상 효과가 높은 초기 비용으로 가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들은 인력 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 졸업생 비자 신속 채용에 의존한 프로젝트는 후원 경로에 추가 예산이 필요할 수 있으며, 485 비자 소지 졸업생은 자금 문제로 신청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조기 브리징 비자 옵션 상담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