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4월 1일, 호주에서 가장 분주한 항공 노선이 완전히 마비됐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공항이 낮은 구름층, 활주로 정비, 항공사 승무원 부족이라는 복합 악재에 직면한 결과다. 항공 정보 추적업체 FlightAware와 공항 발표를 종합한 Travel and Tour World에 따르면, 38편의 항공편이 전면 취소됐고, 380편 이상의 출발 및 도착 항공편이 지연돼 약 5만 5천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다. 시드니 공항은 강한 횡풍으로 인해 아침 출근 시간대 대부분 단일 활주로만 운영되면서 혼란이 가장 컸다. 콴타스 항공은 국내선 12편 이상을 취소했고, 에어 뉴질랜드와 싱가포르 항공은 회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태즈먼해 횡단 노선을 축소했다. 북쪽의 브리즈번 공항은 오후에 남동부 퀸즐랜드를 강타한 뇌우로 인해 정시 운항률이 22%에 그쳤으며, 이로 인해 저녁 시간까지 지연이 이어졌다. 기업 출장 담당자들은 남은 좌석에 임원들을 재배치하거나 회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분주했다. 한 글로벌 컨설팅사의 모빌리티 책임자는 “호텔 노쇼 비용과 택시 요금이 이미 수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물 운송업체들도 타격을 입었다. 대형 항공기 출발 지연으로 싱가포르로 향하는 온도 민감 의약품이 온도 관리에 위험을 겪었다. 항공사들은 수수료 없는 재예약을 제공했지만, 서비스 데스크에는 식사 및 숙박 바우처를 요구하는 승객들로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여행 보험사들은 기상 악화로 인한 지연은 일반적으로 보험에서 제외되며, ‘비즈니스 프리미엄’ 정책이 있어야 보장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출장 중인 중소기업 직원들에게는 값비싼 교훈이 됐다. 호주 민간항공안전청(CASA)은 안전 위반 사례가 없었음을 확인하고, 기상 조건이 개선된 후 현장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을 칭찬했다. 부활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항공사들은 예비 항공기와 승무원이 이미 모두 배정돼 있어 지연이 목요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일정에 3~4시간의 여유 시간을 두고, 직원들이 밤을 새워야 할 경우를 대비해 공급업체의 돌봄 책임 범위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