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홍콩에 중앙아시아가 찾아왔다. 5월 6일 우즈베키스탄의 압둘라 아리포프 총리가 이끄는 200여 명의 정부·기업 대표단이 홍콩을 방문했다. 정부청사와 첫 우즈베키스탄-중국(홍콩) 경제포럼에서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을 중국 및 글로벌 시장과의 깊은 교류를 원하는 우즈베키스탄 기업과 학생들에게 “이상적인 파트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소개했다. 회담은 일대일로 협력, 인프라 금융, 물류에 초점을 맞췄지만, 인력 이동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졌다. 리 장관은 홍콩의 ‘최고 인재 패스’와 ‘우수 이민자 입국’ 제도,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국민을 명시적으로 포함한 새로운 일대일로 장학금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홍콩에 지역 본부를 설립할 것을 촉구하며, 낮은 세금, 영미법 체계 보호,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국경 간 업무 관리에 유리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리포프 총리는 홍콩 투자자들이 우즈베키스탄 특별경제구역에 참여할 것을 환영하며,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홍콩 전문가들의 비자 절차 간소화를 약속했다. 글로벌 인력 이동 관리 측면에서 이번 방문은 양방향 인력 교류의 신호탄이다. 에너지, 광업, 농업 분야의 우즈베키스탄 대기업들은 무역 금융과 기업공개(IPO) 기회를 모색하며 금융 및 준법감시팀의 이전이 필요해 홍콩을 적극 탐색 중이다. 반대로 홍콩의 엔지니어링 및 물류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 측의 신속한 취업 허가 발급과 협력위원회 틀 내에서 논의 중인 전문 자격 상호 인정 가능성 덕분에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기대하고 있다. 교육 분야 인력 이동도 중요한 축이다. 세계 100대 대학 중 5개가 홍콩에 위치한 점을 들어 리 장관은 젊은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홍콩에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및 경영학을 전공하도록 권장하며, 학생 비자 처리 간소화와 졸업 후 취업 권리를 약속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의 영어 능력 향상과 국제화 인력 육성이라는 광범위한 개혁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기업들은 홍콩에서 장학금을 받은 인재를 지역 내 다른 역할로 재배치할 수 있다. 공식 이민 협정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양측은 무역과 인적 교류를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성과는 10월 일대일로 포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은 이번 협상을 주시해야 한다. 우대 비자 채널이나 인재 쿼터가 도입되면 타슈켄트와 홍콩 간 파견 기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