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의 여지가 없다” — 7월 1일, 영주권자 재입국 비자(서브클래스 155/157) 수수료가 하루아침에 490호주달러에서 1,475호주달러로 급등한 후, SBS 뉴스가 영주권자 수십 명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심정이다. 2026년 7월 13일 보도된 이 특집은 이 인상 조치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 출신 이민자들에게 특히 큰 타격을 준다는 점을 조명한다. 이들은 5년 유효 재입국 비자를 반드시 소지해야 업무나 가족 방문을 위해 호주를 오갈 수 있다. 한국, 인도, 일본 국적자들이 특히 영향을 받는데, 이들 국가가 이중국적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멜버른에 사는 한 부부는 해외 친지 방문을 위해 5년마다 거의 3,000호주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SBS에 전했다. 이민 대행업자들은 비용 상승이 이동성을 저해하고, 영주권자들이 해외 파견 근무를 꺼리게 만들며, 아이러니하게도 일부는 호주 영주권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내무부는 이번 인상을 ‘국가 이익 우선순위’에 맞춘 비자 요금 체계 재조정의 일환이라고 방어하지만, 행동 변화에 대한 구체적 분석은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기술 및 의료 분야에서 영주권자 직원이 많은 고용주들은 여행 정책을 급히 수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회사 지시 출장을 갈 때 새 수수료를 환급해주겠다고 나섰다. 커뮤니티 대표들은 이번 조치가 호주의 다문화 가치를 훼손하고, 고소득 국가 출신과 저소득 국가 출신 이민자 간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미 3만 2천 명이 넘는 서명을 모은 Change.org 청원은 상원이 의회 복귀 시 거부 동의안을 추진할 경우 정치적 압박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출처: S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