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4일 이른 아침, 핀란드 국방군(FDF)은 코트카와 하미나 항구 인근 동부 핀란드만 일대에 임시 비행금지 및 항해금지 구역을 선포했다. 오전 2시 46분부터 6시 56분까지 3시간 동안 시행된 이번 조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물류센터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핀란드 레이더는 침입을 감지하지 못했으나, 당국은 “주변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무단 무인항공기(UAV)가 국경을 넘어올 경우 대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3월 남동부 핀란드에 첫 드론 잔해가 확인된 이후, 헬싱키는 방공 태세 강화에 신속히 나섰다. 이달에만 네 차례 임시 항공 및 해상 출입금지 구역이 선포됐으며, 1,340km에 달하는 러시아 국경선 전역에 이동식 레이더가 배치됐다. 안티 해카넨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이 “2025~2028년 국방 예산에 14억 유로를 투자해 다층 무인항공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폐쇄 조치가 야간에 발표되어 헬싱키-반타 공항과 분주한 코트카 컨테이너 항구의 혼란을 최소화한 점을 환영했다. 핀에어는 두 편의 화물기를 스웨덴 영공으로 우회시켰고, 탈링크 실야는 이른 아침 여객 페리를 45분 지연시켰다. 그러나 보험 중개업자들은 사건이 계속될 경우 핀란드만을 통과하는 화물에 대한 전쟁 위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업의 이동성 관리자들에게는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된다. 동부 핀란드만을 우회하는 경로는 이제 더 높은 운영 보안 위험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코트카-하미나 산업 지대로 파견되는 직원들은 잠재적 교통 지연에 대비해 사전 안내를 받고, 핀란드 긴급 알림 SMS 시스템에 등록할 것을 권고받는다. 장기 체류 외국인도 내무부의 신규 디지미그리(DigiMigri) 모바일 포털에 거주 허가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 실시간 보안 알림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번 사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여파가 전장과 먼 지역에서도 갑작스러운 교통 제한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핀란드 주요 물류 허브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비상 대응 계획이 필수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출처: Yl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