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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무부,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여성 비자 거부…남편은 승인

7월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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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무부,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여성 비자 거부…남편은 승인
막판에 내린 내무부 결정으로 오랫동안 계획해온 가족 상봉이 무산됐다. 63세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출신 테레즈 압달라 씨의 방문 비자 신청이 거부된 반면, 남편 하젬 씨는 같은 여행 허가를 받았다. 이 부부는 올해 8월 영국에 거주하는 아들과 3주간 함께 지내며 첫 손주를 만나길 희망했다. 가디언이 입수한 거부 서류에 따르면, 입국 심사관들은 압달라 씨가 “진정한 방문객”이 아니며 체류 기간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부동산 소유, 고용 상태, 이전 방문 기록 등 증거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결정이다. 인권 단체들은 2025년 정부의 이민 백서 이후 중동 출신 신청자에 대한 증명 기준이 조용히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한다. 정보공개법(FOI) 자료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신청자의 거부율은 2024년 18%에서 2026년 상반기 33%로 증가했다. 변호사들은 이번 결정이 4월 내부 감사에서 “충분한 증거 없이 과도한 승인”을 비판받은 내무부의 위험 회피 문화를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방문 비자 거부는 전면적인 항소가 불가능해, 가족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115파운드와 30파운드 생체인식 수수료를 다시 내고 재신청하는 것인데, 이미 한 번 비용을 잃은 셈이다. 내무부는 “각 사례는 개별적으로 심사된다”고 주장하지만, 이민 정책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일치가 영국의 학술, 고등교육, 해외 거주 가족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 비즈니스 방문조차 예측이 어려워졌다는 메시지다. 고위 임원이나 고객을 초청하는 기업은 여행 계획에 추가 시간과 비용을 반영하고, 재정 및 가족 관계 증빙을 보강하며 거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2025년 5월 이후 반복 거부 사례는 자동으로 위험 평가 알고리즘에 등록되어 이후 신청이 더 엄격히 심사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 번의 논란이 된 거부는 사소해 보일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방문 비자 심사가 강화되는 추세가 영국의 소프트 파워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더블린, 암스테르담 등 경쟁 도시들이 학술 및 기술 컨퍼런스를 적극 유치하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 압달라 가족 사례는 영국 방문 비자 제도가 여전히 정치적·평판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보여주는 경고다.
출처: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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