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6일 오전 5시 30분, 홍콩 이민부는 열대성 사이클론 경보 8호가 발효되자 출생, 사망, 혼인 등록소의 모든 대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 정보 서비스의 긴급 방송 시스템을 통해 전달된 이번 공지에서는 시민들에게 공식 채널을 통해 추가 안내를 기다릴 것을 당부했다. 해당 등록소는 혼인 증명서부터 해외 파견에 필요한 아포스티유 인증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며, 이번 폐쇄로 인해 법률 사무소와 이주 지원 업체들은 수십 건의 고객 예약을 재조정해야 했다. 당일 비자 신청에 필요한 공증 서류 등 긴급한 사안은 가능한 한 온라인으로 전환했으나, 관계자들은 경보가 해제되고 직원들의 안전한 출근이 보장될 때까지는 서류의 실물 발급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전면 중단은 지난해 슈퍼 태풍 사올라 이후 처음으로, 8호 경보나 흑우 경보 시 비필수 공공 서비스 운영을 제한하는 개정된 산업 안전 지침을 반영한 조치다. 이러한 조치는 통근 중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으나, 6월부터 9월까지 이주 성수기 동안 태풍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이동 일정에 차질을 빚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8월 1일 출근 예정인 외국인 근로자의 인사팀은 부양가족 비자나 인증된 출생 증명서가 실물로 수령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미수령 시 대체 출근일 지정이나 원격 입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민부는 서비스 재개 다음 날 연장 수령 시간을 제공하는 편이나, 긴 대기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