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27일 저녁, 이탈리아와 스위스 간 출퇴근길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 몬차 인근 밀라노-키아소 노선 옆에서 산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프라 관리 기관인 Rete Ferroviaria Italiana(RFI)에 따르면, 오후 6시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고,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고 선로 점검이 완료된 오후 8시에야 완전히 복구되었다. 밀라노-키아소 구간은 유럽연합의 라인-알프스 화물 및 여객 네트워크의 전략적 동맥으로, 롬바르디아의 산업 중심지와 루가노, 취리히를 연결한다. 두 시간 동안의 운행 중단으로 인해 바젤행 장거리 유로시티 열차와 지역 TILO 국경 통근 열차가 취소되거나 밀라노 중앙역에서 조기 종료되었다. RFI는 최대 100분 지연과 여러 열차가 갈라라테-루이노 경로로 우회 운행했다고 전하며, 이미 혼잡한 여름 시간표에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번 사건은 기후 변화에 따른 알프스 횡단 교통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롬바르디아 민방위 당국은 38도 고온과 강풍이 도로변 식생을 건조시켜 화재를 촉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트레니탈리아는 60분 이상 지연 시 보상 정책을 승객들에게 재차 안내했으며, 물류업체들은 북부 이탈리아로의 적시 배송에 연쇄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신속한 노선 복구 덕분에 야간 화물 적체는 막았지만, 공급망 전문가들은 라인-알프스 구간의 짧은 운행 중단도 유럽 생산 일정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브리아차와 티치노에 공장을 둔 다국적 기업들은 이에 따라 비상 경로와 화재 위험이 높은 시기의 철도-도로 복합 운송 활용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