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는 2026년 10월 1일 자정에 예정대로 영국과의 양자 ‘1대1’ 시범 협정을 공식 종료했다. 2025년 7월 체결된 이 협정은 런던이 소형 보트를 이용해 영국으로 밀입국한 불법 이주민을 1대1 비율로 프랑스로 돌려보내는 대신, 영국이 프랑스 내에서 합법 경로로 입국한 동일 인원수의 망명 신청자를 직접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파리는 이 프로젝트를 밀입국 조직을 억제하면서 인도주의적 경로를 보장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이주 전환 메커니즘을 시험하는 실험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프랑스 당국은 이 실험이 “설득력 있는 억제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2026년 상반기 불법 해상 이동이 11% 증가한 점을 지적했다. 양국 정부가 북부 프랑스 해변의 치안을 위해 약 7,000만 유로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미미했다는 것이다. 내무부 관계자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 협정이 영국 법원이 추방을 자주 차단하고 프랑스 지방 행정기관이 사건 처리에 큰 부담을 겪으면서 복잡한 법적 문제를 야기했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 간 해상 화물 운송과 업무 교류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즉각적인 운영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국경 경찰은 칼레와 덩케르크 등 페리 항구에서 반환된 이주민들이 신속 처리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서 2차 검문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류 업체들은 이미 운전자들에게 가을 성수기 국경 통관 시 45~60분 추가 대기 시간을 감안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 협정 종료는 망명 정책과 노동 이주 관리에서 파리와 런던 간 정책 차이가 더욱 뚜렷해졌음을 보여준다. 양국 간 인력 이동이 잦은 다국적 기업들은 파견 근로자 신고와 취업 자격 확인 절차를 재검토해야 하며, 프랑스 당국은 90일을 초과해 프랑스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영국 기반 직원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Le Mo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