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PNP)이 10년 만에 가장 큰 개편을 맞았다. 2026년 3월 30일부터 시행된 규정 개정으로, 신청자의 경제적 정착 능력과 거주 의사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지명한 주 또는 준주가 담당하게 된다. 이전에는 IRCC(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 담당자가 이중으로 심사를 진행해, 유효한 주정부 지명에도 불구하고 신청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었다. 새 체계에서는 IRCC 담당자가 지명서만으로 해당 후보자의 경제적 적합성과 거주 의사가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인정해야 하며, 단 투자 이민이나 수동적 투자 방식으로 발급된 지명은 예외다. 이 변화는 신규 신청뿐 아니라 결정 대기 중인 수천 건의 기존 신청에도 적용되어, 주정부의 처리 지연이 해소되면 처리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대도시 외 지역의 고용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으로, 소규모 주와 농촌 지역이 연방 정부의 개입 없이 지속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이 강화된다. 반면, 기업들은 주정부 단계에서 더 엄격한 사전 심사를 예상해야 하며, 부실한 검증으로 인해 지명자가 성공적으로 정착하지 못할 경우 주정부가 책임을 질 수 있다. 실질적으로 신청자는 지역사회 연계, 정착 계획, 언어 능력 등에 관한 보다 상세한 주정부 설문조사를 준비해야 한다. 사스캐처원과 노바스코샤 등 여러 주에서는 이미 관심 표현(EOI) 선정 후 2주 이내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정착 인터뷰’ 시범 사업을 발표했다. 이동 관리자들은 이주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 IRCC 단계는 빨라질 수 있으나, 주정부 지명 단계는 평가 강화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PNP 지명을 통해 취업 허가 연장을 계획하는 고용주는 조기 신청하고, 주정부 인터뷰 비용 발생 가능성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