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공항의 출입국 대기줄이 2026년 7월 8일 00시 01분부터 내무부가 예고한 자동 출입국 심사 시스템 변경 조치가 시행되면서 여름 방학 성수기 전에 단축될 전망이다. 이제 키가 최소 120cm 이상이고 성인과 동반하는 8세와 9세 어린이도 히드로, 개트윅, 스탠스테드, 맨체스터, 버밍엄 공항과 프랑스 및 벨기에에 위치한 영국 출입국 심사소에 설치된 290개의 eGate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확대는 6주간의 기술 시험을 거쳐 얼굴 인식 알고리즘이 어린 얼굴도 문제없이 인식하며 ‘오인식’률 증가 없이 수동 심사로 넘어가는 사례가 없음을 확인한 결과다. 정부는 이 조치로 연간 약 150만 명의 어린이 여행객이 혜택을 보고, 가족당 평균 통과 시간이 최대 30초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사 단체인 Airlines UK와 공항 협회 Airports UK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여름 성수기 출발 시간대에 다수임을 지적하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비즈니스 출장 담당자들도 가족과 함께 출퇴근하는 직원들의 연결편 놓침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행 위험 관리팀은 사전 안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12세 미만 어린이는 프랑스의 신규 출입국 시스템(EES) 키오스크를 귀국 시 이용할 수 없어, 자동차나 유로스타를 이용하는 가족은 추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국경 보안 장관 알렉스 노리스는 이번 조치를 “마찰 없는 완전 디지털 영국 국경으로 가는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당국은 호주처럼 6세부터 자동 출입국 심사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행객은 여전히 유효한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항공사에는 어린이 여권 사진이 5년 이내에 촬영된 것인지 확인해 출입국 심사 시 사진 불일치로 인한 거부를 방지하라는 당부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