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글라데시 외교부와 해외근로자복지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000명 이상의 방글라데시 국민의 거주 비자가 이유 없이 취소된 사건과 관련해 아부다비와 긴급 협상을 시작했다. 데일리 스타는 9월 14일 보도에서, 비자 취소 통보가 7월부터 시작되어 장기 거주자와 사업주들이 귀국 중에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근로자들은 후원자와 이민 당국으로부터 단순히 비자가 무효라는 내용의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범죄 행위나 서류 미비 등 명확한 사유가 제시되지 않아 수십 년간 에미리트에서 쌓아온 생계 기반을 잃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역 사회 지도자들은 다카에 9월 22일까지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지역 안보 긴장과 규제 강화 속에서 걸프 국가들이 외국인 거주자를 더욱 엄격히 관리하는 추세를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이번 사건은 고용주 후원에 의존하고 이민 당국 재량에 따라 갱신되는 저소득 이주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지위를 여실히 보여준다. 기업 인사팀은 직원들의 비자 유효성을 특히 귀국 시점에 꼼꼼히 확인하고, 대체 배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인사 부서는 직원들이 고용주로부터 독립적인 자가 후원 프리랜서 비자 등 새로운 UAE 비자 유형에 해당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비자 복원 또는 최소한 취소 사유의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며 로비를 벌이고 있다. UAE가 입장을 고수할 경우 일부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나 말레이시아로의 이주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어, 이미 경쟁이 치열한 걸프 노동 시장이 더욱 긴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