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8월 한 달 동안 약 5만 1,000건에 달하는 체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세 달 연속 월간 체포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일일 평균 추방 건수는 약 1,200건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급증은 지역 경찰과의 데이터 공유 확대와 새로운 생체 인식 추적 도구 도입에 힘입은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공약한 ‘역대 최대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 추진 압박이 강화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체포와 추방 간 격차가 커지는 현상이 이민 단속의 현실적 한계를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많은 구금자들이 최종 추방 명령을 받지 않았거나, 망명 신청이나 가족 초청 청원 등으로 인해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적법 절차 심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송환 대상 국가들이 주간 전세기 수용 한도를 제한해 신속한 추방이 어려운 상황이다. ICE 자체 항공기 부족 문제도 겹쳐 최근 구매한 보잉 737기 6대가 아직 FAA(연방항공청) 검사를 받고 있다. 글로벌 이동성 측면에서 이 같은 추세는 이민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인 외국인 직원이나 가족이 단속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다국적 기업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 변호사들은 정기 생체 인식 검사나 공항 검문소에서 ‘부수적 체포’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기업들이 여행 정책을 재검토하고 외국인 직원 대상 권리 교육을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 기업 단체들은 단속이 강화되면서도 심사 처리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면 인재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인도주의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미국 시민권자인 자녀가 영주권 후원 결정을 기다리는 장기 거주자들이 구금되는 사례를 지적한다. 체포와 추방 간 불일치는 구금 시설 인구 증가로 이어져 세금 부담을 높이고, 밀집된 시설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을 키운다. 고용주, 대학, 이주 관리자는 단속 상황을 주시하고 직원들이 유효한 서류를 소지하며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필수 출장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