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민간항공 규제기관 ANAC은 2026년 제800호 결의안에 따라 이번 달 초 국내선 비행기 통로에서 노출 행위와 소변을 본 남성 승객에게 6개월간 비행 금지 처분을 내리며 가장 강력한 제재를 적용했다. 9월 24일 발표된 이번 결정은 9월 14일 발효된 ‘비행 금지 명단’ 제도의 첫 공식 적용 사례다. 제800호 결의안은 성희롱부터 신체적 폭력에 이르는 ‘중대’ 또는 ‘매우 중대한’ 사안에 대해 항공사가 문제 승객을 6개월 또는 12개월 동안 탑승 금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항공사는 즉시 승객에게 통보하고 ANAC에 관련 정보를 제출해야 하며, ANAC는 모든 국내 항공사가 공유하는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한다. 해당 승객의 이름은 예약 시스템에 등록되어 2027년 3월까지 브라질 내 모든 항공권 구매 및 탑승권 발급이 불가능하다. ANAC는 절차적 권리 보장을 강조하며, 승객은 5일 이내에 이의신청할 수 있고, 항공사는 이의가 받아들여지면 금지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이동성 전문가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기업들은 주재원과 파견 직원에게 부적절한 행동이 장기적인 여행 제한, 프로젝트 지연, 평판 손상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야 한다. 이번 규정 변경은 이미 미국과 유럽연합 등에서 시행 중인 항공사 또는 규제기관 주도의 ‘비행 금지 명단’ 제도와 브라질을 일치시키는 조치다. 항공사들은 승무원과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억제할 수 있다며 환영하는 반면, 시민단체들은 임의적 집행을 막기 위한 투명한 감독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U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