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 명의 쿠바인들이 이번 주 하바나에 새로 문을 연 스페인 비자 신청 센터(VAC) 앞에서 쉥겐 비자 또는 거주 비자 신청을 위해 며칠씩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예약 시스템 오류로 인해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날짜가 지정되지 않은 무기한 예약 확인 이메일이 발송된 것이 원인이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쓰레기통이 넘쳐나는 가운데 줄을 선 신청자들이 하루에 겨우 100건 정도만 처리하는 직원들을 비난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페인 총영사관은 10월 30일 이 문제를 인정하며, 영향을 받은 모든 예약은 원래 신청 순서에 따라 구체적인 날짜로 재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청자들은 이전에 받은 자동 메시지를 무시하고 공식 이메일 주소 info@spainvisa-cuba.com에서 오는 새 안내를 기다리라는 지침을 받았다. 이번 사태는 쿠바인들의 스페인 서류 수요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스페인에는 25만 2천 명 이상의 쿠바 국적자가 거주 중이며, 2022년 민주기억법에 따라 10만 7천 명 이상이 국적 신청을 한 상태다. 10월 5일 과부하된 영사관 업무를 덜기 위해 개설된 새 VAC는 아직 인력 충원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바쁜 크리스마스 여행 시즌을 앞두고 지연 사태가 계속될 우려가 있다. 쿠바 인재를 스페인으로 파견하는 고용주들은 유연한 시작일을 유지하고 이주 계획에 여유 시간을 두는 것이 당장의 권고사항이다. 아웃소싱 업체들은 위임장을 확보해 향후 예약에 대리 참석하고, 영사관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예약 가능 슬롯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출처: CiberCu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