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항공 네트워크는 4월 15일 또 한 차례 큰 혼란을 겪었다. 루프트한자, KLM, 유나이티드 항공 등 여러 항공사가 로마 피우미치노, 밀라노 말펜사, 볼로냐, 나폴리, 베네치아 공항에서 총 356건의 출발 지연과 54건의 결항을 기록했다. Travel & Tour World에 따르면, 승무원 부족, 입출국 시스템(Entry/Exit System) 대기열로 인한 연쇄 지연, 아펜니노 산맥 지역의 악천후가 겹치면서 정시 운항률이 6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피우미치노 공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데, 루프트한자 항공편 30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됐고 5편은 전면 결항됐다. 말펜사 공항도 유나이티드 항공의 뉴어크행 아침편과 KLM의 암스테르담행 저녁편 등 대륙 간 노선에서 유사한 혼란이 발생했다. 항공사 운영팀은 작은 게이트 변경조차 승무원 근무 시간 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승객 처리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유 시간이 줄어든 탓이다. 비즈니스 여행객들은 연결편을 놓치거나 하룻밤을 공항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여행 위험 컨설팅 업체들은 유연한 요금제를 예약하고 항공사 앱을 통해 자동 재경로 제안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한편, 화물 수송은 기내 수하물 공간에 의존하는 이전 배송이 최대 48시간까지 지연되고 있다. 공항 운영사들은 예비 인력을 투입하고 중요한 환승 승객을 전용 통로로 우선 처리하는 복구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상 조업 노동조합은 인력 부족이 계속되면 5월 초에 공식적인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지연 사태는 이탈리아 교통부에 추가 전자 출입구(e-gate) 설치를 서두르고, 입출국 시스템 안정화 전까지 항공사와 현실적인 일정 조정을 긴밀히 협의할 압박을 더욱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