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타이어마르크 주지사 마리오 쿠나섹(자유당, FPÖ)이 2026년 1분기 신규 시민권자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는 오스트리아 통계청 발표 이후 시민권 취득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1월부터 3월까지 580건의 시민권 취득은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2015년 난민 위기 당시 입국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국적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쿠나섹은 현재 10년 거주 요건이 너무 관대하다며 이를 15년으로 연장하고, 언어·역사 시험과 소득 기준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자립 증명 시 ‘진정한 근로 소득’만 인정해야 하며, 장학금, 수당, 복지 혜택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국가적 태도’를 걸러내기 위한 보안 심사 강화도 촉구했다. 내무장관 게르하르트 카르너(ÖVP)는 2018년 전 FPÖ 장관 헤르베르트 킥클이 도입한 개혁으로 오스트리아가 이미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시민권 제도를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카르너는 시행은 주(州) 책임이라며 연방 차원의 추가 변경은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어, 가을 국회 회기를 앞두고 정부 내 갈등이 예상된다. 글로벌 인재 이동성에 미치는 영향: 오스트리아의 엄격한 시민권 취득 절차는 장기 인재 유치에 중요한 변수다. 자격 기간 연장이나 소득 기준 강화는 취업 허가자에서 완전한 EU 이동권 획득까지의 기간을 늘려, 비EU 고위급 주재원과 가족에게 오스트리아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기업들은 국회 논의를 주시하며 장기 파견 계획과 인재 유지 전략을 조정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미 10년 거주에 근접한 외국인 근로자는 규정 변경 시점이 소급 적용될 수 있으니 신속히 신청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쿠나섹 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사회복지 혜택이 소득 인정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외국인 직원에게 미리 안내해야 한다.
출처: ORF Steier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