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는 6월 18일, 2024년 11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분쟁 종식을 위한 휴전 합의 이행을 방해하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비자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의 강경파 인사들과 아디스아바바 정부 관리들, 그리고 평화와 화해를 저해하는 행위에 책임이 있거나 공모한 직계 가족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 이번 조치는 5월 북부 에티오피아에서 TPLF 부대와 연방군 간 재발한 충돌과 지역 정치적 지위에 대한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여행과 미국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분쟁을 일으키는 인물들에게 개인적 부담을 주는 동시에 양측과의 외교적 대화는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이 제한 조치는 이민 및 국적법 212(a)(3)(C)조에 근거해 국무장관에게 외교 정책상 비자 거부 권한을 부여한다. 에티오피아 경영진이나 공급망 파트너가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이번 발표로 미국 여행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제재 대상 인물과 연관된 비즈니스 여행객은 비자 심사가 지연되거나 거부될 수 있으며, 기업들은 미국 출장을 준비하기 전 사전 검토 절차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단기 파견 직원이 에티오피아로 출장을 가는 미국 기업들도 안전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무부는 에티오피아 여행 경보를 3단계(재고려 권고)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특정 인물에 대한 비자 금지는 행동 변화가 없을 경우 더 광범위한 경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아프리카 뿔 지역에서 정부 계약이나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기업들은 나이로비나 아디스아바바를 통한 대체 경로 마련, 현지 접근이 어려워질 경우 원격 근무 옵션 등 비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국무부는 제한 대상자 명단을 180일마다 재검토해 진전이 있을 경우 명단에서 제외할 여지를 두는 한편, 폭력 사태가 재발하면 신속히 명단을 확대할 수 있다.
출처: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