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 케언 앤 컴퍼니(Cairn & Company)가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고숙련 인력의 국제 이동이 2024년 370만 명에서 2025년 330만 명으로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R 뉴스와이어를 통해 공개된 이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폭을 보여주며, AI, 반도체, 바이오텍 인재를 찾는 미국 기업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케언은 감소 원인의 75%를 지난해 가을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강화된 보안 심사와 높은 처리 수수료 때문으로 분석했다. 고용주들은 H-1B 비자 전환 대기 기간이 중간값 132일, L-1 ‘블랭킷’ 청원은 98일로 크게 늘어난 점을 문제로 꼽았다. 주요 기술 중심지의 주거비 상승과 요구 임금 인상도 일부 후보자들이 미국 외 원격 근무를 선택하게 만든 요인이다. 미국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인재 부족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 애리조나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채워지지 않은 엔지니어링 인력 때문에 생산 라인을 92% 용량으로 가동 중이며, 서부 해안의 여러 AI 스타트업은 4주 이내에 처리되는 취업 허가 경로를 활용하기 위해 토론토와 더블린에 위성 연구개발 센터를 열었다. 보고서에 인터뷰한 모빌리티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계속되면 기업들이 근거리 조달 전략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노마드나 고용주 대리인(Employer-of-Record)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는 고용주들이 초기 이민 예측에 더욱 집중할 것을 권고하며, 현재 포춘 500대 기업 중 40% 미만만 이 관행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2004년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던 미국 내 비자 ‘재검증’ 프로그램을 복원해 병목 현상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의회의 교착 상태를 고려할 때, 모빌리티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인력 부족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핵심 기술 인력에 대한 계약금 인상, 원격 근무 확대, 그리고 고용주들이 영주권을 조기에 신청하는 PERM 노동 인증 신청 급증이 예상된다.
출처: PR News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