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1일자 공동 공개서한에서 ACI 유럽, 유럽항공사협회(A4E),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에게 솅겐 출입국 시스템(EES)이 가동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위기 상황”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이들 업계 단체는 일부 공항에서 최대 5시간에 달하는 대기 시간, 연결편 놓침, 승객들이 생체인식 통제 줄에 갇혀 비행기가 절반도 채워지지 않은 채 출발하는 상황을 보고했다. 이들은 집행위원회에 7월과 8월 승객 수가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경우 회원국들이 EES 절차를 일괄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9월까지 영구적인 유연성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집행위원회가 이미 생체정보 수집의 일시 중단을 허용했지만, 운영자들은 이것만으로는 혼잡 완화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탈리아 주요 공항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운영사 ADR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여름 성수기 EES 처리량이 “운영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이미 9월까지 영국 여행객에 대한 생체정보 등록을 중단했으며, 프랑스 경찰은 지난해 5월 도버에서 시스템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브뤼셀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이번 시즌 유럽이 최대 450억 유로의 방문객 지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추산한다. 이탈리아 기업들에겐 국경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생산성 저하와 여행 정책 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출장자들은 더 긴 연결 시간 여유를 두거나 원격 회의로 전환하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비EU 출장을 가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경우 생체정보 사전 등록 옵션을 계속 안내하고, 공항 안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출처: Euro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