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7월 15일부터 연간 최소 C$50,000 이상 소득을 올리는 원격 근무자를 위한 1년짜리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신청을 받는다. 7월 4일 발표된 이 시범 프로그램은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영국 등 20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다. 비자 소지자는 캐나다 내 어디서든 최대 12개월간 거주하며 외국 고용주를 위해 일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소득과 민간 의료보험을 계속 증명할 경우 12개월 연장도 한 차례 가능하다. 신청 절차는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IRCC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디지털 노마드 프로그램과 경쟁하기 위해 14일 내 처리 기준을 약속했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및 창의 산업 인재가 부족한 지역 경제에 고소득, 고이동성 전문가를 유입시키려 한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디지털 노마드 한 명이 12개월 체류 기간 동안 약 C$34,000를 지역에서 소비해, 첫해 5,000명 비자 발급 시 직접 소비액이 C$1억 7천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책은 캐나다의 장기 인재 유치 전략과도 부합한다. IRCC 관계자는 3년 내 비자 소지자의 약 30%에게 영주권 취득 경로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는 2022년 임시 ‘캐나다 재택근무’ 조치가 10만 건 이상의 영주권 신청으로 이어진 성공 사례를 재현하는 것이다. 인사 및 글로벌 모빌리티 담당자는 이 비자가 현지 고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후 캐나다 내 취업 제안을 받는 원격 근무자는 일반 취업 허가 절차로 전환해야 한다. 신청자는 소득 증빙서류(세금 신고서 또는 고용주 확인서), 의료보험 증명서, 숙소 및 귀국 여행 증빙을 제출해야 한다. 이 제도를 채용 도구로 활용하려는 고용주는 10월부터 시작되는 무작위 감사에 대비해 준수 의무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