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레도 연방 대배심은 5월 텍사스 엔시날 인근에서 발생한 트럭 밀수 시도와 관련해 7명의 이주민이 고온 노출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11명을 기소했다. 이번 추가 기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이익을 목적으로 한 운송 조직을 운영하며, 하이웨이 83 인근 은신처에서 미국 내 도시로 이주민을 상업용 박스 트럭을 이용해 이동시켰다. 이 트럭들은 페이퍼 컴퍼니 명의로 등록되어 있었다. 검찰은 조직의 주모자들이 차량 내부 온도 경보 장치를 해제하고, 운전자들에게 카운티 도로를 이용해 내륙 검문소를 피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망 사고는 차량이 40도 이상의 폭염 속에서 고장 나고 운전자가 도주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건은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밀수에 악용되는 물류업체의 책임 문제에 대한 논쟁을 재점화했다. 한편, 미 세관국경보호청(CBP)은 합법적인 화물 운송업체들을 대상으로 테러 방지 무역 파트너십(CTPAT) 가입과 GPS 추적이 가능한 변조 방지 봉인 사용을 권장하는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차량 관리를 소홀히 해 인신매매 사건에 반복적으로 연루되는 업체는 민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동 및 이주 전문가들에게 이번 사건은 국경 단속 강화가 불법 이주를 상업 공급망으로 밀어넣을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남부 텍사스에서 가정용품이나 프로젝트 화물을 운송하는 고용주는 운송업체의 CTPAT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운전자들이 CBP의 무료 ‘노 테 엔가녜스(No Te Engañes)’ 반밀수 교육을 이수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