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프로스의 두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헤르메스 에어포트는 2026년 4월 16일 목요일 라르나카 공항에서 예정된 37편의 항공편(도착 18편, 출발 19편)이 취소되었다고 확인했다. 취소된 항공편 대부분은 이스라엘,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노선으로, 이들 국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야간 공습 이후 방공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키프로스는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아니었지만, 에미레이트 항공, 카타르 항공, 엘알 항공, 미들 이스트 항공 등은 승무원 대기 시간을 피하기 위해 사전적으로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대형기 대신 중형기로 교체했다. 영국항공도 “지역 항공 교통 흐름 제한에 따른 운영 제약”을 이유로 라르나카-런던 히드로 노선의 저녁편을 취소했다. 이로 인해 공항 인근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급증하며 발이 묶인 승객들이 재숙박을 기다리고 있고, 특히 키프로스의 성장하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생산되는 의약품 등 긴급 화물 운송에도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여행 위험 컨설팅 업체들은 향후 72시간 동안 섬의 항공 운송 혼란 등급을 ‘중간’에서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헤르메스 에어포트는 전면적인 면책 조치를 내리지 않아 환불 및 재예약 정책은 각 항공사에 맡겨진 상태다. 이에 따라 기업 출장 담당 부서들은 직원들에게 탑승권 증빙을 보관하고 정책 외 비용 발생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이 여전히 간헐적인 로켓 경보 상태인 가운데, 라르나카는 유럽과 레반트 지역을 오가는 다국적 승무원들의 주요 우회 허브로 자리잡았으나 이번 취소 사태로 인해 파포스나 크레타의 헤라클리온을 통한 전세기 이용 가능성도 검토될 전망이다. 전략적으로 이번 사태는 키프로스가 지역 항공 허브로 도약하려는 야망에도 불구하고 외부 충격에 취약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2026년 예정된 EU 출입국 시스템 완성과 슈engen 가입이 국경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으나, 보안 문제로 인한 공역 폐쇄는 당분간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