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의 새롭게 개정된 단일 취업 허가증(Permesso Unico di Lavoro) 제도 하에서 비EU 국적자를 고용하는 고용주들은 준수 일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HR 컨설팅 업체 GEPS가 2026년 6월 29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26년 6월 4일 발효된 입법령 83/2026은 EU 지침 2024/1233을 반영한 것으로, 가장 큰 변화는 처리 속도다. 완전한 신청서가 접수되면 경찰청(Questure)은 단일 허가증을 30일 이내에 발급해야 하며, 기존 60일에서 절반으로 단축됐다. 이와 함께 이민 단일 창구에서 최초 노동 허가서(nulla osta)를 60일 내에 발급해야 하므로, 전체 첫 입국 절차는 최대 90일로 제한된다. 갱신 기간은 60일에서 90일로 다소 연장되어 당국이 지속적인 준수 여부를 더 면밀히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주에게는 새로운 의무가 부과된다. 후원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nulla osta 관련 모든 소통 내용을 반드시 알려야 하며, 영사관이 입국 비자를 발급한 후 15일 이내에 고용 요청을 재확인하지 않으면 취소될 위험이 있다. 또한, 이미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기존 허가증의 유효성과 전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단순한 ‘신청 진행 중’ 상태는 더 이상 인정되지 않는다. 이번 개혁은 이탈리아를 EU 내 신속 처리 약속에 부합하도록 하여, 특히 엔지니어링과 건설 분야에서 프로젝트 지연 비용이 큰 희소 인재 확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GEPS는 인사 부서가 만료일 관리와 갱신 시작 시점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지 않으면 무허가 근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내무부는 보안 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생체 인식 거주 허가증 카드를 2026년 4분기 도입할 예정으로, 이탈리아 이민 인프라 현대화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