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프로스는 현재 EU의 문제투성이 입출국 시스템(EES) 도입을 일단 피했지만, 키프로스 휴가객들은 여전히 주요 솅겐 허브에서 5시간에 달하는 긴 대기줄에 갇히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7월 6일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집행위 대변인 마르쿠스 람머트는 기자들에게 이번 주 브뤼셀에서 항공사와 공항 운영자들을 소집하고, 브뤼셀,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 여름철 이용객 급증으로 수작업 대처가 무너진 공항들에 추가 프론텍스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ES는 비EU 여행객의 여권 도장을 대체해 생체정보 등록을 도입하는 시스템이다. 키프로스는 아직 솅겐에 가입하지 않아 자체 EES 키오스크가 없지만, 다른 EU 허브를 경유하는 출국 승객은 솅겐 지역 첫 입국 시 처리돼야 한다. 니코시아의 여행사들은 병목 현상으로 인해 고객들이 카나리아 제도와 시카고행 연결편을 놓쳤다고 전했다. 한 제약회사는 임원이 바젤 공장 방문에 하루를 통째로 잃어 검증 시험 일정을 다시 잡아야 했다. 브뤼셀은 또한 여행객이 도착 전에 지문을 미리 등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전등록 앱을 신속히 도입 중이며, 이는 키프로스 상공회의소가 솅겐 가입을 앞두고 요청해온 도구다. 이번 사태는 키프로스가 솅겐 무여권 구역에 합류하면 라르나카와 파포스 공항에 견고한 디지털 대기 시스템과 인력 계획이 반드시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항공사들은 슬롯 규정 위반 시 벌금 때문에 연결편 승객 지연 출발이 어렵다며, 키프로스 항공사들의 EU261 보상 청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행 관리자들은 프론텍스 지원 인력이 배치될 때까지 비엔나나 뮌헨을 경유하는 경로를 권장하고 있다. 집행위 관계자들은 기술 자체가 문제의 원인이 아니며, 구식 인프라와 인력 부족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키프로스를 포함한 회원국들이 시스템이 전면 의무화되기 전에 전자 게이트와 생체정보 등록 부스에 조기 투자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출처: Poli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