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나리아 제도 비상대응본부는 7월 23일 오전 11시에 제도 비상계획인 PEFMA에 따라 공식적인 ‘최고기온 사전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푸에르테벤투라 남부, 그란카나리아 동부·남부·고지대, 그리고 테네리페 대도시권과 남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주말 내내 40~42도에 이르는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전경보는 노란색이나 주황색 경보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냉방 대피소를 준비하고 야외 작업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특히 여행객을 위해 관광지 운영 시간을 단축해도 금전적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 테네리페의 시암파크와 푸에르테벤투라의 여러 낙타 사파리 업체는 이미 조기 폐장 계획을 발표했으며, 섬 간 페리 회사인 프레드 올센은 열사병 예방을 위해 피크 시간대에 갑판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항공 운항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그란카나리아 공항(LPA) 지상조업 노동조합은 기상청이 적색 또는 주황색 열경보를 발령할 경우 야외 작업 중단을 허용하는 새로 개정된 왕령법 4/2023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섬 내 호텔 협회인 아쇼텔은 고용주에게 직원들에게 추가 수분 휴식을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투숙객에게는 에어컨 차량을 이용한 공항 이동 서비스를 예약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파견 근로자에게는 스페인 노동감독청이 열 스트레스 관련 규정 준수를 감시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야 하며, 스페인의 디지털 노마드 비자 제도를 이용하는 원격 근무자도 공동 작업 공간에서 일할 경우 동일한 산업안전법 적용을 받는다. 이번 카나리아 제도 고온 경보 사례는 지역별 경보 시스템이 교통 취소 없이도 비즈니스 연속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의 안전관리 프로토콜에는 국가 기상청(AEMET) 경보뿐 아니라 지역 비상계획 기준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