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일 새벽, 로마와 밀라노에 도착한 첫 스페인발 항공편 승객들은 무장 국경경찰과 수년간 사용되지 않았던 여권 심사대가 급히 재개장된 모습을 마주했다. 출입구 구역까지 길게 늘어선 대기줄도 눈에 띄었다. 자정 직후, 마테오 피안테도시 내무장관이 서명한 법령에 따라 스페인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 및 해상 연결편에 대해 최초 30일간 솅겐 지역 내 국경 검사가 공식 재도입되었다. 로마 정부는 이번 조치가 지난주 스페인 세우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불법 이주 사태가 이탈리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당시 국경 울타리에서 발생한 급류 사고로 67명이 사망했다.
실질적으로 이번 조치로 인해 기존에 솅겐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던 항공편과 페리 운항이 ‘국제선’으로 전환되었다. 항공사들은 사전 승객 정보를 제출해야 하며, 비솅겐 전용 게이트를 배정받았다. 페리 운영사들도 탑승 수속에 추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비즈니스 여행 컨설턴트들은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경유하는 환승 일정이 최대 2시간 더 소요될 수 있으며, 발렌시아와 북부 이탈리아를 잇는 ‘해상 고속도로’ 로로(ro-ro) 운송을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와 승무원에 대한 경찰 검문도 필수적이라고 경고한다. 무역 단체인 Assaeroporti는 이번 정책이 성수기 일정 기준 하루 약 340편의 항공편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산한다.
이번 결정은 외교적 갈등을 촉발했다. 월요일 아침 스페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무장관은 이탈리아의 조치를 “정치적 동기에 따른 솅겐 정신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EU 회원국들이 스페인에 연대해야 할 때 점수 따기에 몰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자니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치가 “솅겐 국경 규정 25~30조에 완전히 부합하며 이미 21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내무장관들은 8월 4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특별 사법·내무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이번 조치가 이동 계획과 직원 보호 의무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에 사업장을 둔 다국적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숙박 증명서와 귀국 항공권 등 종이 서류를 지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탈리아 항만 운영사 F2i Ports는 제노바와 치비타베키아에 비상 대기 부두를 가동해 스페인발 교통과 기타 EU 흐름을 분리하고 있다. 한편, 경찰 노조 SILP-CGIL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신속한 지원이 없으면 공항 운영이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적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이주 급증에 대응해 내부 국경 재도입을 일상화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EU 비즈니스 공급망의 핵심 자유 중 하나를 훼손할 수 있다. 보코니 대학의 파올라 델 몬테 교수는 “정치 위기 때마다 솅겐이 켜졌다 꺼졌다 한다면 물류와 관광에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사회 회의를 주시하고, 승무원 교대 계획을 재검토하며, 스페인에서 이탈리아로 입국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지연과 서류 검사에 대해 여행자들에게 사전 안내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번 조치로 인해 기존에 솅겐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던 항공편과 페리 운항이 ‘국제선’으로 전환되었다. 항공사들은 사전 승객 정보를 제출해야 하며, 비솅겐 전용 게이트를 배정받았다. 페리 운영사들도 탑승 수속에 추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비즈니스 여행 컨설턴트들은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경유하는 환승 일정이 최대 2시간 더 소요될 수 있으며, 발렌시아와 북부 이탈리아를 잇는 ‘해상 고속도로’ 로로(ro-ro) 운송을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와 승무원에 대한 경찰 검문도 필수적이라고 경고한다. 무역 단체인 Assaeroporti는 이번 정책이 성수기 일정 기준 하루 약 340편의 항공편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산한다.
이번 결정은 외교적 갈등을 촉발했다. 월요일 아침 스페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무장관은 이탈리아의 조치를 “정치적 동기에 따른 솅겐 정신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EU 회원국들이 스페인에 연대해야 할 때 점수 따기에 몰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자니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치가 “솅겐 국경 규정 25~30조에 완전히 부합하며 이미 21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내무장관들은 8월 4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특별 사법·내무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이번 조치가 이동 계획과 직원 보호 의무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에 사업장을 둔 다국적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숙박 증명서와 귀국 항공권 등 종이 서류를 지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탈리아 항만 운영사 F2i Ports는 제노바와 치비타베키아에 비상 대기 부두를 가동해 스페인발 교통과 기타 EU 흐름을 분리하고 있다. 한편, 경찰 노조 SILP-CGIL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신속한 지원이 없으면 공항 운영이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적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이주 급증에 대응해 내부 국경 재도입을 일상화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EU 비즈니스 공급망의 핵심 자유 중 하나를 훼손할 수 있다. 보코니 대학의 파올라 델 몬테 교수는 “정치 위기 때마다 솅겐이 켜졌다 꺼졌다 한다면 물류와 관광에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사회 회의를 주시하고, 승무원 교대 계획을 재검토하며, 스페인에서 이탈리아로 입국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지연과 서류 검사에 대해 여행자들에게 사전 안내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출처: El Paí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