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4일 전면 공개된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에서 토니 버크 내무장관은 지난 20년간 가장 야심찬 이민 정책 재설정을 상세히 발표했다. 알바니즈 정부의 이번 패키지는 다음 회계연도 순해외이민(NOM)을 24만 5천 명으로, 이후에는 22만 5천 명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주로 수요 기반 비자 제도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2년차 비자 발급은 5만 7천 명에서 4만 5천 명으로 제한되며, 3년차 비자 발급은 5천 명으로 80% 대폭 축소된다. 지역 농장 근무를 완료해도 자동 연장이 아닌 추첨 자격만 부여되어, 농업과 환대업계 전반에 배낭여행객 고용과 여행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진다. 유학생들도 새로운 제약에 직면한다. 2027년 초부터는 박사 과정 학생과 일부 태평양 및 아세안 국가 출신을 제외한 대부분 유학생이 배우자나 부양 자녀를 동반할 수 없게 된다. 코스 변경을 통한 ‘비자 도약’도 제한되며, 졸업 후 추가 학생 비자를 신청할 경우 더 높은 학위 과정으로 진학해야 한다. 방문 비자에는 현지 체류 연장을 막기 위한 ‘추가 체류 불가’ 조건이 의무적으로 부과된다. 불법 체류자 8만 명을 겨냥한 단속도 강화된다. 버크 장관은 단속 요원 100명 추가, 구금 시설 250개 신규 확보, 부적절한 보호 신청을 조장하는 이민 대행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약속했다. 숙련 비자 심사에서는 건설, 의료, 국방 산업 기술 인력이 우선시되어 호주 주택 공급과 AUKUS 협력에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광산업과 건설업계는 명확해진 숙련 비자 우선순위를 환영하는 반면, 관광 및 농업 단체는 배낭여행객 인원 제한이 성수기 인력난을 악화시킬 것이라 우려한다. 고용주와 교육 기관에는 채용 경로 다변화, 긴 준비 기간 예산 확보, 그리고 의회 심의를 거치며 추가 입법 조정에 대비하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출처: Visa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