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항공은 3월 10일, 3월 12일 이후 발권되는 항공권에 대해 유류할증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남아시아 노선에서 인상폭이 가장 크다. 홍콩-몰디브, 방글라데시, 네팔 노선의 할증료는 35.2% 올라 HK$384(미화 49달러)가 되며, 단거리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노선은 30.8% 인상되어 HK$212가 된다. 장거리 노선 이용객은 25.5% 인상된 HK$739를 부담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2월 이란 분쟁으로 걸프 지역 정유시설 가동이 줄어들면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은 이후 홍콩 기반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브렌트유 가격이 계속 높게 유지될 경우 캐세이퍼시픽과 HK익스프레스도 수주 내에 유류할증료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의 모빌리티 매니저들은 이번 소식이 2026년 출장 예산에 즉각적인 비용 상승 압박을 의미하며, 특히 남아시아 경쟁력 있는 항공 요금에 의존하는 지역 프로젝트 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구매팀은 유류할증료를 반영한 총 여행 비용 모델을 재검토하고, 계약 조건이 허용된다면 사전 구매나 기업 요금 헤징을 고려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일부 다국적 기업은 필수적이지 않은 아시아 내 회의를 가상 채널로 전환하거나 출장 일정을 통합해 높은 항공권 가격에 대응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이번 인상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시행 중인 지속가능 항공유(SAF) 연계 할증료 감면 도입을 홍콩 교통물류국에 촉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키울 전망이다. 의류 소싱과 해운 서비스 등 마진이 좁은 여행 집약 산업은 지속적인 할증료 인상이 홍콩의 지역 본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