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총리 직속 기관인 국가전망전략실(ONPE)은 3월 25일, 향후 이민이 30% 감소할 경우 2075년까지 스페인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 시나리오 보고서를 발표했다. ‘폐쇄형’ 모델에 따르면 인구는 4,000만 명으로, 기본 전망치보다 1,500만 명이 줄고 GDP는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 지역 학교들은 학생 부족으로 문을 닫고, 계절 노동력 감소로 농업 생산량이 줄며, 사회보장 기여금도 급감해 세금 인상이나 복지 축소가 불가피해진다. 보고서는 이민자들이 대체로 젊은 층임을 강조하는데, 2020년 이후 200만 명의 신규 이민자 중 절반이 20~44세로, 이들은 소비와 급여세에 즉각적으로 기여하는 집단이다. ONPE는 외국인이 팬데믹 이후 스페인 GDP 성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추산한다. 또한 교사, 간호사, IT 전문가 수요는 국내 졸업생만으로는 충족 불가능하며, 출산율이 빠르게 회복된다 해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인재 관리 담당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스페인의 중기 경쟁력과 외국 인재 수용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다국적 기업들이 이베리아 반도에 공유 서비스나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할 때 정부의 친이민 정책과 디지털 노마드 비자, EU 블루카드 업그레이드 등 추가 지원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반대로 이민 제한 정책으로의 정치적 전환은 임금 상승부터 체류 허가 대기 시간 증가까지 직접적인 비용을 초래할 것이다. 인사팀은 ONPE 데이터를 활용해 스페인 노동시장 전망을 경영진에 보고하고 비EU 인재 조기 확보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한편 급여 부서는 인구 증가 둔화 시나리오에 따른 연금 비용 가정의 내구성 검증을 진행해야 한다.
출처: El Paí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