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파리와 인근 지역은 주요 교통망을 마비시킨 이례적인 8개 노조 연합(CFDT, CGT, FO, CFE-CGC, CFTC, Unsa, FSU, Solidaires)이 주도한 전직종 파업으로 깨어났다. 이번 파업은 정부의 2026년 긴축 예산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3,000개 감축과 임금 동결 가능성을 겨냥하고 있다. 출퇴근자와 방문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가장 크게 체감한 영향은 대중교통이었다. 무인 지하철 1, 4, 14호선만 정상 운행됐으며, 나머지 12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되고 열차 간격은 5대 중 1대 수준으로 줄었다. 라데팡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 주요 전시장을 연결하는 RER 교외선은 절반 용량으로 운행됐고, RER D와 E 노선은 ‘매우 혼란’ 상태로 분류됐다. SNCF의 Transilien 서비스는 2대 중 1대 운행으로 축소됐으며, 장거리 비즈니스 여행 보호를 위해 10대 중 9대의 TGV는 유지됐다. 파업은 교통을 넘어섰다. 초등학교 교사 3명 중 1명이 참여해 파리 내 약 90개 학교가 문을 닫았고, 해외 거주 가족들은 돌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처방전이 필요한 여행객에게 필수적인 약국은 일부 지역에서 최대 96%가 문을 닫아, 작년 겨울 약사 파업으로 여행 백신 판매가 잠시 중단됐던 기억을 되살렸다. 다만 주요 항공관제사 노조(SNCTA)가 파업을 연기하면서 항공 교통은 피해를 피했다. 파리 샤를드골과 오를리 공항은 정상 운영됐으나, RER B 노선 혼란으로 항공사와 지상 조업사들은 승객들에게 공항 접근 시간을 넉넉히 잡을 것을 권고했다. 생태전환교통부는 토요일 예정된 ‘문화유산의 날’과 ‘테크노 퍼레이드’ 행사에 미칠 영향을 긴급 점검하기 위해 비상 태스크포스를 소집했다. 공식적으로 파업은 하루만 진행되지만, 노조들은 긴축안 철회가 없을 경우 10월에 순환 파업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가을 성수기 컨퍼런스 시즌과 프랑스 내 30만 외국인 주재원의 일상 이동에 심각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