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3월 9일 브뤼셀에서 열린 고용·사회정책·보건·소비자문제 이사회에서 EU 각국 장관들은 ‘제3국 국민 파견에 관한 법적 명확성’ 방안을 최종 검토했다. 이탈리아 노동부 장관 마리나 칼데로네는 비EU 국가에서 파견된 근로자가 한 회원국에서 합법적으로 고용된 경우, 다른 회원국에서 임시 근무 시 중복된 취업 허가 신청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규칙을 통일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논의는 이탈리아 허가를 받은 파견 근로자들이 북유럽 노동 감독 당국에 의해 현지 허가 미비로 벌금을 부과받은 일련의 위반 사례에 따른 것이다.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이러한 사례가 국경을 넘는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경쟁력을 저해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칼데로네 장관은 다가오는 유럽 노동자 신분증(European Labour ID)과 연계된 디지털 증명서를 제안했는데, 이는 사회보장 가입 및 취업 허가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증하는 역할을 한다. 구속력 있는 결정은 없었지만, 이사회는 2026년 6월까지 고용위원회에 결론 초안을 작성하도록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일 허가 플러스(single-permit-plus)’ 모델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재국이 다른 국가에서 발급한 허가를 인정하되 급여와 숙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사팀은 현재 파견 근로자 관련 서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와 독일 당국은 이탈리아에서 넘어오는 밴과 소형 트럭에 대한 도로 검문을 강화해 A1 사회보장 증명서와 현지 파견법에 따른 신고서를 확인하고 있다. 서류 미제출 시 근로자 1인당 최대 1,500유로의 즉석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글로벌 모빌리티 담당자들은 이사회 결론을 주시하며, 제안된 디지털 증명서가 발표되면 출장 승인 절차에 신속히 통합할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