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파리 – 4월 9일자 유럽공항협회(ACI Europe)의 공개 서한에 따르면, 유럽 연합 내 제트 연료 재고가 “3주 이내”에 치명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어 항공사들이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대체 허브에서 연료를 조달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4월 12일 여행 뉴스 사이트 ‘더 트래블러(The Traveler)’가 보도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정제유 공급 흐름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저비용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와 이지젯은 브뤼셀 자벤텀과 샤를루아에서 주요 운영을 하고 있어 특히 취약한 것으로 지목됐다. 라이언에어는 걸프 지역 선적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5월~6월 연료 확보량이 25% 부족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에게 밝혔으며, 이에 따라 성수기 운항량을 최대 10% 감축하는 비상 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지젯은 공급망이 더 안정적인 노선을 보호하기 위해 기지 간 항공기 교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들은 EES(유럽 배출권 거래제) 관련 대기 경고가 이어진 가운데 연료 배급 가능성까지 더해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행 관리자들은 저장 공간이 제한된 보조 공항을 이용하는 주요 일정들을 점검하고, 회의 일정에 유연 조항을 포함시키며, 취소가 급증할 경우 EU261 보상 청구 방법을 여행자들에게 안내해야 한다. ACI Europe의 이번 경고는 이달 초 북부 이탈리아에서 일부 연료 배급이 시행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분석가들은 아직 EU 내 어떤 허브도 연료가 완전히 바닥나지는 않았지만, 재고 부족과 5월 공휴일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 연료 부족 문제가 단순한 가격 이슈를 넘어 운영 차원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벨기에 연방 교통부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앤트워프와 헨트 인근 저장 시설 운영자들에게 주간 비축량 보고를 요청했다. 만약 배급이 현실화되면, 장거리 프리미엄 항공편과 의료 전세기가 우선권을 받게 되어, 단거리 여가 및 기업 셔틀 노선이 운항 횟수 감축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The Trave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