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내무장관 알렉산더 도브린트(CSU)는 2026년 5월 4일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스위스, 덴마크,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와의 모든 육로 국경에서 독일이 재도입한 임시 검문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브린트 장관은 유럽의 공동 망명 시스템이 아직 개혁 중인 상황에서 이 검문이 필수적인 안보 수단이라며, 2023년 이후 불법 입국이 70% 감소한 점을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발표는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 최근 코블렌츠와 뮌헨 행정법원은 정부가 ‘공공질서에 심각한 위협’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개별 검문을 불법으로 판결했다. 이는 솅겐 국경 규정의 엄격한 법적 기준이다. 유럽안정화이니셔티브의 제럴드 크나우스를 포함한 이민 연구자들은 내무부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검문이 단지 이주 경로를 우회시킬 뿐 전체 이주자 수를 줄이지는 못한다고 경고한다. 전 세계를 오가는 직원과 고용주 입장에서는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국경을 도로와 철도로 넘는 이동이 계속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체코와 폴란드에서 출퇴근하는 이들은 출퇴근 시간대에 최대 45분 대기 행렬을 경험했으며, 잘츠부르크나 스트라스부르에 거주하는 국제 파견 직원들도 독일로 출퇴근할 때 비슷한 지연을 겪고 있다. 인사 담당자들은 회의 시간을 넉넉히 잡고, 비EU 파견 직원에게는 2차 검문을 피하기 위해 거주 카드 원본을 반드시 지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독일 산업계는 의견이 엇갈린다. 바이에른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은 밀수 방지 효과를 환영하는 반면, 네덜란드와 벨기에 국경 인근 물류업체들은 정체로 인한 배송 지연과 연료비 상승을 호소한다. 독일상공회의소(DIHK)는 내무부에 실시간 통계 공개를 촉구해 기업들이 근무조 편성을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검문을 6개월 단위로 연장할 수 있지만, 브뤼셀은 이 임시 예외 조치가 영구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럽사법재판소가 검문을 승인하지 않으면 독일은 올해 말 제재 절차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향후 12개월 내에 엄격한 검문과 갑작스러운 완화가 반복될 수 있는 정책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
출처: Euro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