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 공항의 긴 출입국 대기줄이 벨기에 연방 정부와 지난해 공항의 최대 주주가 된 플랑드르 지역 간 정치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5월 18일 월요일, 내무장관 베르나르 퀸탱(MR)은 10명의 신규 경찰관 채용과 60명의 교육생 투입에도 불구하고 공항 출입국 경찰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노후된 시설과 자주 고장 나는 전자 출입구 역시 병목 현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퀸탱 장관은 도착장에 직원이 상주하는 부스가 6개뿐이지만, 실제로는 12개까지 설치할 공간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성수기에는 비EU 승객들이 여권 심사를 받기 위해 최대 4시간까지 대기하며 일부는 연결 항공편을 놓치기도 했다. 브뤼셀 공항 최고경영자 아르노 페이스트는 긴급 조치가 없으면 여름 성수기가 ‘완전한 혼란’으로 치달아 벨기에의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명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솅겐 국경 검사는 연방 경찰이 담당하고 있어 플랑드르는 오랫동안 인력 확충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퀸탱 장관은 공항에서 7년 만에 처음 배당금을 받게 된 플랑드르 지역이 이 수익 일부를 출입국장 확장, 생체 인식 키오스크 전력 및 네트워크 케이블 업그레이드, 그리고 자주 고장 나는 노후 전자 출입구 교체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맞섰다. 비즈니스 여행 전문가들은 장기 지연이 기업 일정에 차질을 빚고, 기업들이 브뤼셀 대신 암스테르담이나 파리를 경유하도록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 매니저들은 자벤텀 공항에서 환승 시 2~3시간 추가 여유를 두고, EU 블루카드 및 장기 체류자 대상인 벨기에 패스트레인 프로그램 신청을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심사를 거친 여행객에게 전용 통로 이용을 허용한다. 또한 연방 및 지역 정부가 7월 이전 긴급 예산 이월 가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이번 주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기업들이 주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올여름 도착하는 해외 주재원 가족과 파견 근로자에게는 항공편 지연이나 국경 대기 가능성을 감안해 생체 인식 등록과 현지 시청 방문 일정을 도착 후 최소 하루 뒤로 잡을 것을 이주 서비스 업체들이 권장한다. 한편 항공사들은 런던 히드로 공항의 대규모 리모델링 기간에 사용된 ‘터미널 내 임시 출입국 부스’와 유사한 임시 방안을 도입해 아침 성수기 도착 시간대에 이동식 여권 심사 부스를 추가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