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대표 고속철도 노선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 AVE 구간은 7월 23일 아침, 사라고사 인근 칼라타유드 근처 선로 옆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산불로 인해 약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인프라 관리 기관인 Adif는 소방대가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07시 18분에 전력 공급을 차단했으며, 08시 27분에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산츠역과 마드리드 푸에르타 데 아토차-알무데나 그란데스역에 도착한 14편의 열차는 30분에서 1시간 40분까지 지연됐다. 비록 중단 시간은 짧았지만, 이 노선은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의 승객, 특히 수백 명의 기업 출퇴근객이 이용하는 주요 구간으로, 사라고사, 예이다, 타라고나, 프랑스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다. 최근 스페인이 세 번째 여름 폭염을 겪으면서 선로 인근 산불이 잦아져, 운영사인 Renfe, Iryo, Ouigo는 비상 대응 계획을 보완하고 실시간 승객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Adif는 2025년 산불 시즌 이후 설치한 조기 감지 센서 덕분에 통제 센터가 신속히 피해 구간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 이용자 단체들은 추가적인 산림 정비를 요구하며, 발화 원인을 몇 초 내에 파악할 수 있는 광섬유 ‘청취’ 케이블 설치를 교통부에 촉구했다. 이동 관리 담당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페인 화재 성수기(7~9월) 동안 두 도시 간 항공 셔틀이나 유연한 원격 근무 정책 등 대체 경로를 여행 정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들은 또한 운행 중단 시 자유롭게 재예약할 수 있는 ‘플렉스’ 클래스 티켓 구매를 권장한다. 이번 사건은 Adif가 2027년 여름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간 운행 횟수를 9% 늘리는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후 대응 투자 없이는 추가 운행 편수가 잦은 기상 악화로 인한 운행 중단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출처: Euro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