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에서 무역 협상을 마치고 돌아온 산업통상부 장관 피유시 고얄은 벵갈루루에서 열린 이코노믹 타임스 스타트업 어워드에서 미국의 H-1B 비자 제한이 궁극적으로 인도의 혁신 생태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월 10일 이른 아침에 열린 행사에서 고얄 장관은 해외에서 고급 기술 비자가 거부될수록 다국적 기업들이 인도 내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역량 센터(GCC) 역할을 확대하게 되어 일자리가 창출되고 현지 인재 풀이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고얄 장관의 발언은 뭄바이와 하이데라바드에서 B1/B2 인터뷰 대기 기간이 11개월로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미국이 대부분 인도 기업인 8개 기술 회사의 PERM 신청을 동결한 이후 나왔다. 일부 업계 리더들은 인재 유출 문제를 우려하지만, 고얄 장관은 이를 기회로 보며 “모든 H-1B 비자가 거부되는 것은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디지털 기술 인력 허브로 자리매김하려 노력 중이라고 평가한다. 정부는 신규 제조업에 대한 낮은 법인세율과 2027년 발효 예정인 혁신법안 등 인센티브를 통해 해외에서 돌아온 기술 인력을 창업자와 엔젤 투자자로 전환하려 한다. 글로벌 인력 이동 관리 측면에서는 장관의 낙관론이 당장의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하지는 못한다. 미국 배치를 전제로 한 프로젝트 일정은 이제 1년 이상의 비자 대기 시간을 감안해야 하며, 기업들은 현지 수행 또는 ‘근거리 외주’ 모델에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 인사팀은 싱가포르, 캐나다, 독일 등 대체 근무지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목격하며 다국적 인력 이동 전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가 고부가가치 업무를 국내에 더 많이 유치하는 데 성공한다면, 2030년까지 인도 내 대규모 허브 구축이 단순한 비상 계획이 아니라 경쟁력 확보의 필수 전략이 될 수 있다.
출처: Times of India